서울 남쪽에서 가장 서쪽에 자리 잡은 강서구는 김포국제공항이 있어 유명한 곳입니다. 공항이 있고 여러 곳과 이어지는 도로망과 지하철과 철도가 다 연결이 되어 있는 있는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강서구의 역사, 주요 산업과 꼭 가봐야 할 곳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서구, 유교문화가 꽃 피었던 곳
강서구 등촌동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양천항교가 남아있습니다.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인 이곳은 태종이 통치하던 1411년에 창건이 되었습니다. 지방의 교육을 책임지던 기관의 기능을 하다가 조선 후기에 개혁의 바람이 불어 교육은 더 이상 하지 않고 문묘의 기능을 계속해서 이어왔고 교회 사업만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이 해방이 되고 난 후에 뜻이 있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건물들을 다시 복구시켰습니다. 향교 입구에는 홍살문이라고 있는데 이곳에는 악귀가 범접할 수 없는 신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비석들이 있는데 여기에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6.25 전쟁 때 생긴 총탄의 흔적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문묘행사를 매년 봄과 가을에 열고 있는데 전 세계 한국에서만 행하는 유교 제사입니다. 그 가치를 인정을 받아서 무형문화재 제85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예절, 서예, 주역, 명심보감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살아있는 유교 역사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첨단 도시의 상징이 될 마곡지구 개발
강서구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미개발지구인 마곡지구 366만여m2을 개발해서 시범도시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첨단 지식단지, 친환경 에너지 단지로 목표하는 것은 탄소배출량 제로화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인데 첨단산업단지, R&D 센터뿐 만 아니라 관광, 상업, 문화시설, 종합병원 등 사업, 거주, 문화체험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과 이화의료원이 들어섰고 LG, 이랜드,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들도 입주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눈여겨볼 곳이 LG 컨소시엄인데 연구소 인원만 1만 4,000명으로 예상하고 있어 매년 6만 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서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안 가보면 후회할 장소
이곳에 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허준박물관’입니다. 허준 선생이 살아생전 이루신 위대한 일들과 생애를 기리고 그분이 이루신 의료 학문적 조명과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5년에 개관을 했습니다. 그분이 쓰시던 의약용품과 현재 보물로 등록된 ‘구급간이방’, ‘신찬벽온방’을 포함한 의학서류와 기기 822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2,600m2에 달하는 약초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초 100가지를 재배하고 있어 보는 이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을 더 소개하자면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강서 둘레길입니다. 이 둘레길의 길이는 11km에 이를 만큼 긴 거리이고 개화산, 치현산, 서남 환경공원, 강서 한강공원까지 잇고 있습니다. 이 자연친화적 길을 다 걸으려면 약 4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이곳에서는 강서구 고유의 자연환경과 약사사 3층 석탑, 풍산심씨 모역 등 역사적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숲, 습지생태고원에 가서 보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도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들이 한국을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보는 곳이 강서구입니다. 이곳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중에 특히 역사적 장소와 산업 및 관광 명소가 잘 어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는 유교향교와 세계 첨단 산업을 이끌 마곡지구,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의사였던 허준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해 줄 강서 둘레길까지 해야 할 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