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장 핫한 강남구와 인접한 곳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원래 강남구에 속해 있었는데 1988년 서초구로 독립하였습니다. 지하철이 다닐 뿐 아니라 버스터미널, 화물터미널이 있어 교통의 요지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예술의 전당이 있어 유명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서초구가 어떻게 유래가 되었고 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서초구 역사 이야기
원지동 지석묘군과 인근 강남구 역삼동 청동기 시대 주거지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유물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청동기 문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1965년에 도시를 질서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의해 서초구를 서울의 2차 중심지로 개발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어 오늘날과 같이 살기 좋고 아름다운 선진도시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전국 각지 여행의 출발점이자 서울의 마지막 관문이었습니다. 서초구에 잇는 한 지명의 이름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있는 말죽거리입니다. 이 이름은 제주도에서 보내온 말을 한양으로 보내기 전에 말죽을 다듬는 마을이라고 해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른 설은 조선 초기부터 여행하던 사람들이 말죽을 삶아 주막에서 여장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집니다. 이런 역사를 지나서 현재로 와서 역사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곳이 서래마을입니다. 이곳은 프랑스인 밀집지역으로 마을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슬러서 서래란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서울 프랑스학교가 1985년 이사를 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 프랑스 마을입니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직원, 기업주재원 등 국내 거주하는 프랑스인 대다수가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거리의 모습과 간판에 붙어 있는 프랑스어, 프랑스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는 레스토랑들이 있어 서래마을에 가면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한국 고유의 역사와 프랑스의 역사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문화, 법조, 기업들의 메카라고 불리는 곳
서초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인 예술의 전당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립국악원, 서울교육문화의 전당,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도서관 등이 서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84년에 완공된 예술의 전당에는 갓 모양의 오페라 하우스뿐만 아니라 한옥의 처마와 부채와 같은 전통미가 있는 음악당, 서예 박물관, 미술관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또 다른 꼭 봐야 할 것은 예술의 전당 입구에서 서초역 사거리까지 클래식 악기를 전문으로 하는 80여 개의 상점이 있는 서초동 악기 거리입니다. 또한 이곳은 서울형사지방법원을 시작으로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들어서면서 법조인들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원래 꽃마을 비닐하우스촌으로 꽃마을이라고 불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서초구에도 대기업들도 계속해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글로벌 기업인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본사를 서초동으로 이전하였고 강남역 인근에 삼성타운을 형성했습니다. 가장 땅값이 비싼 곳에 들어선 삼성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LG전자도 지지 않기 위해서 2009년 25층짜리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무려 3천여 명의 연구원이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 양재동에 자리 잡은 현대와 기아차는 본사 이전 이후에 급성장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서초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 편리한 교통,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지역, 아름다운 자연환경뿐 아니라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초구의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고 계속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선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한 가지가 아닌 문화, 법조, 기업 이 세 가지를 융합시킨 곳입니다.
북쪽엔 한강, 남쪽으론 청계산과 우면산이 둘러싼 곳
서초는 북쪽으로는 한강을 끼고 있고 남쪽으로는 청계산과 우면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서리풀공원이 있어 푸른 경관을 자랑합니다. 양재천과 반포천이 한강을 따라 위치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산과 물의 맛을 모두 맛보게 합니다. 등산로에 따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청계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입구에서 매봉으로 가는 길은 청계산의 대표적인 코스입니다. 좀 더 조용한 길을 원한다면 청계곡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개나리골 약수터에서 옥녀봉으로 가는 길에는 황토 맨발길과 자연산림욕장이 있어 산행의 맛을 더합니다. 청계산 구석구석에 계단목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들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라는 우면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편안하게 오르는데도 무리가 없습니다. 우면산 소망탑에서 북한산까지는 밤에 예술의 전당 일대에서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양재천은 생태하천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매년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과 모내기와 가을걷이 행사가 열립니다. 넓은 자전거길과 푹신한 조깅트랙은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이곳에는 야외 수영장이 있는데 한쪽에는 양재천이 흐르고 다른 한쪽에는 시민의 숲이 있어 자연을 만끽하고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강과 산으로 둘러 쌓인 이곳은 삶의 질이 가장 좋은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법조이들이 모여 있고 많은 대기업들이 있어서 발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은 이 도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곳에 우리 가족이 산다면 자녀들 교육 뿐 아니라 나와 아내도 전문성을 가진 일을 하면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